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022년 임인년 호랑이해, 호랑이 영화 - <라이프 오브 파이>, <투 브라더스>

영화

by Cool-Night 2022. 2. 21. 17:29

본문

728x90

 

재미없다는 이유로 극장에서 영화를 보다가 관람료 환불을 요청한 뉴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001&aid=0001090055

)의 그 영화는 바로 <오픈 워터>

 

<오픈워터> 영화보기 :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9363)

 

대체 얼마나 재미가 없었으면 극장에서 뛰쳐나와 감독도 아니고 제작사도 아닌 상영 극장에 항의를 하고 환불을 요청했을까?

나중에 영화를 본 결과, 역시 재미가 없긴 없었다.

망망대해에서 두사람만이 덩그러니 놓여있는 장면은 지루하기 짝이 없으며 상어의 공격은 상어가 나오는 액션 영화들 - <딥 블루 씨> 같은 - 에 비교할 수 없기에 영화가 진행될 수록 무언가에 속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이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는 망망대해 위에서 놀라울 정도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고 눈이 즐거운 볼거리가 풍부하다.

 

바다 위 거친 파도와 비바람이 지나간 후, 구명보트에 올라 간신히 홀로 살아남은 16세 소년.

설상가상으로 배 위에는 다친 얼룩말과 거친 하이에나, 그리고 자식을 잃어 슬픈 어미 오랑우탄에... 호랑이 한마리.

이 어처구니 없는 조합은 결국 소년과 호랑이 둘만 남게 되고 이 둘은 생존을 위해서 협력아닌 협력과 의지를 하며 언젠가 구조될 날을 기다린다.

 

마지막 장면,

멕시코 어느 해안에 간신히 도착해 기진맥진한 상태로 도착한 소년에게 호랑이는 훌쩍 숲속으로 뛰어 들어가 버린다.

단지 그것으로 200일 넘게 함께 해온 날은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끝나버린다.

 

소년은 호랑이가 한번쯤 뒤돌아보며 바라보았으면, 이별의 순간을 갖췄으면 바랬지만 호랑이는 그대로 사라져버린다.

마치 그동안 함께 했던 날이 무척이나 지겨웠다는 듯이, 나하곤 아무 상관없다는 듯이...

 

소년은 오열하며 울고 섭섭한 마음을 비친다.

배 위에서 아무도 없었다면 끝내 살지 못했을 것이지만, 생명이 있는 짐승이 한마리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힘을 내게 했는지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호랑이는 그런 마음이 전혀 없었던 듯 제 갈길을 가버렸다.

소년은 자연에 감정을 두었지만 자연은 감정보다 존재 가치를 두었기 때문일까.

 

호랑이가 주인공인 영화 <투 브라더스>는 그런 면에서 이 영화와는 대척점에 서있다.

호랑이 자체에 감정이 듬뿍 담겨있기 때문이다.

 

<투 브라더스> 영화 보기 :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8907

 

과연 자연은 감정보다 쿨한 가치일까?

가득 넘치는 감정을 숨기고 존재 가치를 존중하는 대상일까?

 

구사일생으로 살아온 소년이 보험회사 직원에게 그 과정을 설명하는 내용이 거짓말로 바꿀 수 밖에 없는 마지막 구술 장면은 위 질문에 적확히 답한다.

 

감정이든 가치이든 인간은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

728x90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